
인간은 때때로 좋은 말을 그러니까 살가운 표현들을 귀로 마음으로 눈으로 듣고 받고 읽어야 한다 그럴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슴과 명치 사이 그 어딘가에서부터 내가 용암을 품은 화산이라도 된 듯이 미지근하게 따뜻하게 뜨겁게 잔떨림을 간직한 채 무겁게 느릿하게 그러니까 한겨울에도 무더위를 느낄 수 있을 것처럼 말이 장황하고 두서 없어지기 전에 한 문장 더 적어 보자 우리는 우리에게 어떤 것이든 표현해야 한다 표현해야 안다 그게 다정함으로 무장해 있다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