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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 운명 그런 것들

결국 자리가 다 있나 봐 주제에 맞게 탐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닿을 수 없는 것이 있고 그런가 봐 난 그래서 돌아가는 중인 거야 우리는 돌아가는 중인 거고 세상도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이후에는 내가 맛보았던 따뜻함이나 만나고 취할 수 있었던 그 모든 순간들 좋은 순간들을 그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테고 난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어 앞으로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해 애초에 맞지 않은 자리에 배열되어 있었던 것뿐일지도 모르니 너는 너의 자리에서 네 멋대로 나는 나의 자리에서 내 멋대로 사는 것이 현명해 연락하고 싶을 때 연락하고 그저 그렇다면 내다 버리는 게 습관인 사람들처럼 그냥 그렇게 내 잘못 없다는 듯이 살다 보면 언젠가 그 생각들의 대한 답도 돌아와 머리와 마음에 꽂힐 테고 그것마저 부정한다면 그래 정말 나와는 맞지 않는 자리에 있었던 거겠지 그게 어떻게 버리는 게 되냐고 묻는다면 그저 웃을게 남겨진 사람은 추측밖에 할 수 없겠지 이번에는 그 순간에 자기반성적인 시간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구태여 말로 꺼내어 인연을 정리하지 않더라도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있어 나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했으니 내가 그것을 느꼈을 테고 나는 생각에 잠기고 고민하겠지 당신은 생각도 고민도 없어 그래 있겠지 근데 나를 위한 생각과 고민은 없었던 것 같아 나는 더욱 아슬해지고 이해해 주는 것을 포기했어 이제는 당신의 문을 두드리고 싶지 않아졌으니 난 자리를 찾아 떠날게 거처를 옮겨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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